中 상하이車·알리바바·CATL, '스마트 순수전기차' 개발 위해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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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12-1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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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자동차, 알리바바가 설립한 즈지자동차에 CATL 합류

  • 스마트 순수전기차 배터리 개발 주력

[사진=연합뉴스]
 

중국 '전기차 굴기' 속 업체들이 이젠 최첨단 스마트 순수전기차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중 중국 자동차업계 맏형인 상하이자동차, 중국 인터넷공룡 알리바바, 중국 배터리왕 CATL(寧德時代·닝더스다이)간 협력이 가장 두드러진다.  

15일 중국 대표 테크 전문 매체 36커는 상하이자동차 관계자를 인용해 즈지자동차(智己汽車) 프로젝트에 배터리 최강자 CATL이 합류해 '실리콘-리튬 배터리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즈지자동차란 상하이자동차와 알리바바그룹 계열사인 알리바바네트워크기술유한공사, 상하이 푸둥신구가 공동 설립한 최첨단 스마트 순수전기차 기업이다. 창업 초기 즈지자동차에 투자된 금액이 약 100억 위안(약 1조6696억원)에 달한다. 중국 자동차 스타트업으로는 최대 규모다. 

즈지자동차는 푸둥신구 장장(張江)가오커 단지 내 인공지능(AI)·반도체칩 등 핵심 기술자원과 알리바바의 거대한 이용자 빅데이터·최첨단 기술·클라우드 기술 생태계를 적극 활용한다. 동시에, 상하이자동차가 보유한 스마트자동차 제조 공정 기술 등도 융합해 중국 중·고급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즈지자동차는 내년부터 양산에 돌입한다고 했다.

중국 현지매체 36커에 따르면 상하이자동차와 CATL 양사는 최대 주행 거리 1000㎞는 물론, 충·방전에도 성능이 감퇴하지 않는 배터리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향후 양사가 공동 연구·개발한 배터리 기술을 가장 먼저 선보이고, 해당 기술을 적용한 배터리를 양산하는 데 열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류타오 즈지자동차 기획팀 부팀장은 "해당 배터리 기술은 기존 업계의 최고 수준보다 30~40%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면서 향후 즈지자동차에 탑재될 것이라고 전했다. 

류 부팀장은 "안전성이 보장되는 전제 하에 전기차 주행거리를 높이는 것이야말로 배터리 기술을 고도화하는 것"이라면서 "안전을 최우선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상하이자동차 홈페이지 캡처]
 

전기차 보급이 확산되면서 1회 충전으로 더 멀리 가는 전기차를 만들기 위한 완성차 업체들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전기차 주행거리는 전기차 제조사의 기술력을 가늠하는 척도다. 1회 완전 충전 시 주행거리는 단순히 배터리 성능이 아니라 전체적인 구동계 메커니즘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현재 중·고급 전기차 시장에서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일반적으로 500~800㎞에 달한다. 36커는 세계 주요 전기차 주행거리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1회 충전으로 가장 멀리 주행할 수 있는 차량이 중국 기업이라고 했다.

실제로 잠정 통계에 따르면 출시를 앞둔 둥펑자동차의 고급 순수전기 자율주행차인 란투(嵐圖)FREE의 경우, 유럽연비측정모드에서 1회 충전시 최대 860㎞를 주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샹자동차(리오토)의 리샹ONE의 주행거리가 800㎞로 2위, 테슬라 모델S가 719㎞로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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