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업계, 연말 와인 수요 공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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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20-12-1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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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홈 파티 수요 증가하는 데 따른 와인 마케팅 강화

[사진=롯데쇼핑]

유통 업계가 연말을 맞이해 와인 수요 공략에 나서 눈길을 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확산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야외 활동이 제한되자, 홈 파티가 대세로 떠오르는 데 따른 조치다.

특히 와인 저변 인구 확대로 와인 자체는 물론, 와인과 어울리는 와인 용품까지 판매가 함께 늘고 있다.

15일 와인 수입 업체 나라셀라에 따르면 올해 와인 매출은 작년 대비 20%가량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아울러 G마켓에 따르면 이달 전체 와인 용품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나 증가했다.

먼저 신세계백화점은 연말을 맞이한 특별한 와인 행사를 실시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7일까지 본점에서 프랑스 유명 샴페인 브랜드인 '모엣&샹동(Moet & Chandon)'과 손잡고 와인 케이스 레터링 및 보틀 각인 이벤트를 선보인다.

각인 서비스 대상 샴페인은 '모엣&샹동 임페리얼', '모엣&샹동 로제 임페리얼' 2종류다. 가격은 8만원대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는 본인의 이름이나 특별함을 담은 메시지를 샴페인 병에 새길 수 있어 연말연시 선물로도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달 초 롯데마트는 중저가 와인 시장을 겨냥한 시그니처 와인을 도입했다. 아르헨티나의 '트리벤토 리저브 리미티드에디션 말벡'과 '까베네 말벡' 2종으로 가격은 각 1만900원이다.

해당 와인은 세계 5위 생산량을 자랑하는 아르헨티나 멘도자(Mendoza) 지역에서 탄생했다. 사계절이 뚜렷한 대륙성 기후와 높은 고도로 와인 생산 최적의 장소로 꼽히는 곳이다.

고급 수요층을 겨냥한 와인 용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연말 홈 파티 시즌을 맞아 화려한 디자인의 와인잔, 디캔터 등 프리미엄 와인 용품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약 260년간 명품 글라스 시장을 선도해온 오스트리아 와인글라스 브랜드 '리델(RIEDEL)'의 시그니처 와인잔인 '파토마노 올드월드 피노누아 와인잔' 시리즈를 준비했다. 1898년에 시작된 라이프 스타일 하이엔드 크리스털 브랜드 '오레포스(Orrefors)'의 스웨덴 왕실 결혼식 공식 한정판 와인잔도 마련했다.

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는 와인잔으로 알려진 '쇼트즈위젤(SCHOTT ZWIESEL)'의 퓨어 스타터(6P) 세트를 이달 31일까지 정상가 21만6000원에서 5만9000원에 판매한다.

이 밖에 예술작품 같은 주방·리빙 용품을 디자인하는 이탈리아 브랜드 '알레시(ALESSI)'의 '안나G 와인 오프너'와 와인의 맛과 홈 파티 분위기를 한층 높이는 다양한 형태의 디캔터 등 와인 용품들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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