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한 가족, 격리 대상 군인에게 공공시설 제공하겠다”
최문순 화천군수가 군부대에게 “화천군이 운영 중인 공공시설을 격리장소로 제공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이어 군장병을 향해 “코로나19 이전이나 이후나 우리는 한 가족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최 군수는 지난 14일 오전 코로나19 대책 회의에서 “지역 내 주둔 중인 모든 사단을 비롯한 각 부대에 공문을 보내 격리처를 요청하면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하라”고 지시했다.
이같은 지시는 지역 내 군인도 화천군민인데, 다른 지역에 격리된다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이달 들어 군부대 내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음성판정을 받은 접촉자들이 다른 지역에 격리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화천군은 자체 보유한 공공시설을 주둔 부대 군인들의 격리장소로 제공키로 했다.
공공시설은 지난 1일 셧다운 조치 이후 운영이 중지된 화천청소년야영장, 풍차펜션, 월남파병용사 만남의 장, 목재문화체험장, 아쿠아틱리조트 등이다.
이 시설들은 200~3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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