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체험 유튜버 순기능?...흉가에서 계속 발견되는 시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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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0-12-1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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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공포체험을 전문으로 하는 유튜버들이 폐쇄된 건물에서 오랜 기간 방치된 시신을 발견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15일 새벽 한 20대 유튜버가 흉가 체험 동영상 콘텐츠를 찍기 위해 방문한 강원도 원주시 한 폐가에서 시신을 발견해 경찰해 신고했다. 

시신은 40~60대 남성으로 추정되며, 시신은 부패가 심해 변색된 상태로 발견됐다. 

해당 주택은 수년 간 사람이 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은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신을 발견한 유튜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구독자와 소통하며 "사람이 없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갈비뼈가 보이고 확신하게 됐다"며 아찔했던 심경을 전했다.

그는 시신 발견 소식을 전하는 기사의 댓글창에도 "영상은 업로드 하지 않을 것"이라며 "혹여나 가족분들에게 빨리 돌아가라고 제보를 드렸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앞서 지난해 4월에도 공포체험을 위해 울산의 한 폐건물을 방문한 1인 유튜버가 백골이된 60대 남성의 시신을 발견하는 사건이 있었다.

시신 주변에는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지와 연탄 화로가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메모의 날짜가 2014년 12월이라는 점으로 미뤄봤을때  백골 시신은 4년여 동안 방치돼 있던 것으로 추정됐다.

한달 뒤인 5월에도 공포 체험을 위해 강원도 삼척 해변의 한 폐건물을 찾은 20대 일행 5명이 40대 남성과 20대 여성의 시신을 발견하는 일이 있었다. 해당 건물은 숙박업소로 쓰이다 12년 전부터 영업을 하지 않고 비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2월에도 한 흉가체험 유튜버가 증평군 증평읍의 한 폐가에서 백골 상태의 시신을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백골 상태였던 시신 주변에는 불에 탄 번개탄과 유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공포체험 유튜브의 순기능인가?", "흉가 체험하는 분들이 큰일했네", "경찰들 폐가 한 번 전수조사 해야하는 거 아닌가", "cctv없는 외진 흉가에서 발견된 게 수상하다 제대로 수사해봐야 한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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