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수감 중인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법무부는 15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서울 송파구에 있는 서울동부구치소 직원과 수감자 총 1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은 14명, 수감자는 1명이다. 확진 수감자는 지난 14일 집행정지로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출소한 상태다.
법무부는 확진자 발생 보고를 받고 긴급 현장 점검을 벌였다. 확진자와 접촉한 모든 사람은 격리 조치하고 진단검사를 했다.
수감자 가운데는 앞서 확진된 출소자 외엔 추가 감염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동부구치소엔 횡령과 뇌물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7년형이 확정된 이 전 대통령과 2심에서 뇌물 혐의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김 전 차관 등이 수감 중이다.
법무부 교정본부는 "앞으로도 대응지침에 따라 코로나19 교정시설 유입을 원천 차단하고 확산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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