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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기 중인 최정 9단[사진=한국기원]
최정(24) 9단이 한국제지 여자기성(棋聖)전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15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회 한국제지 여자기성전(총규모 1억8000만원·우승상금 3000만원) 결승3번기 2국에서 최 9단과 김채영(24) 6단이 바둑판을 두고 마주했다. 2년 연속 결승3번기에서 마주한 두 기사의 양상은 전기와 같았다. 14일 열린 1국에서는 최 9단이 17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었다.
2국 결과 최 9단이 16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었다. 2전 전승 우승이다. 이로써 최 9단은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2국에서는 백 돌을 쥔 최 9단이 초반 불리하게 시작했지만, 맥점으로 곤마를 타개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추었다. 중반 대마가 걸린 전투에서는 흑의 무리를 응징해 대마를 포획하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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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9단(白), 김채윤 6단(黑)[기보=한국기원]
대국 후 인터뷰에서 최 9단은 "이 대회는 한 번도 우승하기 힘든 대회다. 3년 연속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며 "대회를 후원해 주신 단재완 한국제지 회장님과 관계자분들께도 감사함을 전한다.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에게도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 9단은 충남 보령군 출신이다. 그의 소속팀인 충남 보령머드는 올해 창단된 신생팀이다. 그는 창단 첫해임에도 한국여자바둑리그에서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기세를 이었다. 지난 달에는 제25회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에서 여자 최고 선수권전 4연패를 기록한 바 있다. 국내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는 12연승째다. 국내 여자대회 결승전 '퍼펙트 승리'(2-0)는 5회 연속(2~4기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24·25회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을 기록했다.
최 9단은 랭킴점수 9409점으로 한국 바둑랭킹 28위다. 여자기사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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