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코로나19] 정은경 경고 이틀 만에 확진자 1078명…‘집단감염·겨울’ 겹치며 역대 최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송종호 기자
입력 2020-12-16 09:5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최다 기록 재차 경신…서울·평창 등 확진자 연이어 발생

15일 요양원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전북 김제시체육관 앞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다시 한 번 1000명을 넘어섰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지난 14일 “(질병관리청이 향후) 확진자수를 추계한 결과 950명에서 1200명 사이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한 지 이틀 만이다.

산발적인 집단감염과 바이러스 활동이 왕성한 겨울이 겹치면서 3차 대유행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10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13일 1030명 이후 두 번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78명 늘어 누적 4만544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880명)보다 198명 늘어나면서 지난 13일(1030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10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최다 기록도 재차 경신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054명, 해외유입이 24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848명)보다 206명 늘었다.

이날 확진자 규모가 보여주듯 전국곳곳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강원도에 따르면 강원도 평창군에서 16일 스키장 아르바이트생 4명 등 확진자 5명이 추가 발생했다.

강원도 보건당국은 평창 스키장 아르바이트생 20대 4명과 60대 타지역 관광객 1명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에서는 요양병원발 집단감염이 보고됐다. 이날 서울 구로구에 따르면 개봉동에 있는 요양병원인 '미소들병원'에서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으로 최소 18명이 코로나19로 확진됐다.

이밖에 당진 나음교회, 제천 아파트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1000명을 넘기는 위기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 청장은 지난 14일 정례브리핑에서 “동절기를 맞으면서 코로나19 3차 유행이 본격화되는 상황”이라며 “1차와 2차 유행과는 다른 양상이고, 코로나 유행이 발생한 이래 최고의 위기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한 몇 개의 감염원을 통한 집단발병이 아니라 그동안에 10개월 이상 누적돼 온 지역사회의 경증이나 무증상감염자들이 감염원으로 작용해서 여러 일상 상황을 통해서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