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마스크 와인파티 윤미향에 '엄중 경고'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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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12-1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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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심각 상황에서 그냥 지나칠 수 없다는 판단

  • 일부 지지자들 "제발 탈당해라" 요청했으나 경고 처분에 그쳐

[사진=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스타그램]

더불어민주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마스크를 하지 않은 채 지인들과 와인 파티를 진행한 윤미향 의원에 대해 ‘엄중 경고’ 조치를 내렸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6일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최근 부적절한 행위로 논란이 된 윤 의원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기로 결정했다”며 “박광온 사무총장이 이를 윤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사회의 아픔과 시민의 고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윤 의원의 행동에 대해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최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구성원 모두가 하나가 돼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지인 5명과 식사 중인 사진을 올리며 “길 할머니 생신을 할머니 빈가슴에 새기며 우리끼리 만나 축하하고 건강 기원. 꿈 이야기들 나누며 식사”라고 게시했다.

이에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에서 국회의원이 지인들과 마스크도 하지 않은 채 와인파티를 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윤 의원은 길 할머니의 생신을 위해 지인들과 모였다고 해명했으나, 이후 길 할머니 측에서 윤 의원의 생일축하 등 어떠한 메시지도 들은 것이 없다고 언론을 통해 폭로하면서 구설수 논란은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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