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금융사 코로나 병상 722실 제공...이낙연 “국민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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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0-12-1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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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 화상간담회에서 의견 듣는 이낙연 대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병상확보 협력을 위한 금융업계 화상간담회에서 금융업계 대표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개 금융사가 코로나19 3차 재확산에 따른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 722실의 병상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여러분의 큰 결심이 우리 국민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드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코로19 병상확보 협력을 위한 금융업계 화상 간담회’에서 “5개 금융기관이 722실을 생활치료센터 등으로 제공해주시기로 했다”며 “참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도 올봄에 있었던 1차 코로나 확산, 여름 2차 확산을 어렵지만 다 극복했다”면서 “다섯 개 금융기관이 솔선해 주신 것 같은 연대와 희망의 시민정신으로 이번에도 또 이겨내리라 굳게 믿는다”고 했다.

황효상 하나은행 부행장은 “하나금융그룹은 그룹연수원인 하나글로벌 캠퍼스 내 원룸 총 216실을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해 병상 부족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지역공동체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경선 신한은행 부행장은 “용인시에 연수원이 있다. 1987년에 준공돼 조금 낙후된 시설이긴 하지만, 행정안전부, 경기도와 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고 필요시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번에 신한은행은 총 103실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강성모 우리은행 부행장은 “우리은행에서 제공하는 안성연수원은 총 202개실로 최대 300명을 수용할 수 있다”면서 “지난 5월, 6월 두 달간 보건복지부의 요청으로 경증 확진자 생활치료센터로 본 연수원 시설을 제공한 바 있다”고 말했다.

강 부행장은 “당시 경증 환자 89명을 수용했다”면서 “우리은행은 코로나19의 급격한 증가세에 따라 정부 방역 대책에 적극 동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석곤 국민은행 전무는 “KB도 이번 상반기에 사천연수원을 경증치료센터로 제공해 활용하고 있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면서 “총 4개 연수원을 운영 중인데 수도권에는 경기도 일산에 연수원이 있고, 지방에는 천안, 대천 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산 부분은 구조상 애로사항이 있지만, 수도권 쪽에 수요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제공할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기타 지역인 천안, 대천 연수원도 요구가 있다면 충분히 제공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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