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한예리·윤여정, 美인디애나 기자협회상 나란히 노미네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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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12-16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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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예리(왼쪽), 윤여정[사진=유대길 기자]

배우 한예리,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인디애나 기자협회 연기상 후보로 선정됐다. '미나리'는 연기상뿐만 아니라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음악상을 포함해 총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눈길을 끈다.

16일 영화 '미나리' 측은 "보스턴비평가협회 2관왕에 이어 인디애나 기자협회에서도 10개 부문의 후보에 선정됐다.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은 물론 주연상, 조연상, 연기앙상블상, 음악상, 올해의 주목할만한 신예 부문에도 노미네이트됐다"라고 밝혔다.

보스턴비평가협회와 인디애나 기자협회는 오스카 레이스의 신호탄이라고 불리는 시상식. 오스카 후보 선정에 대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배우 한예리가 후보에 오른 올해 인디애나 기자협회 여우주연상 부문은 레이첼 아담스, 마고 로비, 캐리 멀리건, 프란시스 맥도맨드, 비올라 데이비스, 제시 버클리 등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이 함께 선정되어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

또 주요 배우 전체가 가장 뛰어난 연기를 펼친 작품에 수여 되는 연기앙상블 부문에도 이름을 올려 더욱 의미가 깊다. 그뿐만 아니라 배우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에, 배우 스티븐 연이 남우주연상에, 배우 앨런 김이 남우조연상과 올해의 주목할만한 신예 부문의 후보에 선정되었으며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주요 부문에도 노미네이트 되어 기대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2020년 인디애나 기자협회 수상 발표는 12월 21일 예정이다.

한편 '미나리'는 가디언지가 미국에서 개봉된 전 세계 영화를 대상으로 선정한 '올해 최고의 영화'에서도 4위에 랭크되어 이후 발표될 시카고, 뉴욕, LA 비평가협회에서도 선전이 예상된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따뜻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 영화의 연출과 각본에 참여한 정이삭 감독은 이미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오르며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명감독이다. 또한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을 담당했으며,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여러 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A24가 북미 배급을 맡았다.

내년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상의 후보 발표는 2021년 3월 15일이며, 시상식은 4월 25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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