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6일에도 전날 확진자 추세를 유지했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63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전날 같은 시간 66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 대비 33명 감소했다.
수도권 485명, 비수도권 151명으로 수도권 확진자 수가 비수도권 대비 3배 가량 많았다. 시도별 신규 확진자는 경기 260명, 서울 151명, 인천 74명, 부산 43명, 경남 27명, 충남·충북 각 14명, 대구 12명, 강원 8명, 울산·경북 각 7명, 광주·전북 각 6명, 제주 4명, 대전 3명으로 집계됐다. 세종과 전남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역시 어린이집, 요양병원, 목욕탕, 교회 등 종교시설을 매개로 한 집단 감염이 지속됐다.
부산에서는 확진자 43명이 추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중 10명은 부산 동구 인창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다. 현재까지 인창요양병원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환자 98명, 직원12명, 간병인 10명 등 총 120명에 달한다.
앞서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목욕탕 '수향탕'에서도 확진자 4명이 추가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수향탕은 접촉자 중 38명이 검사를 실시했고, 이 중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기 고양시에서는 미소아침요양병원 관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명(입소자 13명, 종사자 13명) 추가 발생했다. 지난 14일 종사자 1명이 최초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연일 확진자가 발생, 누적 확진자는 30명으로 늘었다.
전날까지 10명의 확진자가 나온 인천 서구 소재 모 교회에서는 관련자 600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 중으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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