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2018년 이후 2년 만에 또다시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을 맞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고객사들의 D램 재고 소진으로 인한 가격상승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올해 부진했던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다.
17일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현물가격(DDR4 8Gb)은 2.864달러(4일 기준)다. D램 현물 가격은 지난해 말부터 상승세를 보였지만, 올해 4월 최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선행지표 격인 D램 현물 가격 상승으로 업계에서는 실제 거래 가격인 고정 거래 가격도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D램 가격 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일 대만 북동부 해역에서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글로벌 파운드리 1위 업체인 TSMC도 생산을 잠시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달 초에는 대만 마이크론 공장에서 정전사고가 발생해 공장이 한 시간 넘게 멈춰있기도 했다.
마이크론이 생산과정에 있던 물량을 폐기하고 설비를 재정비하며 D램 출하량도 줄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론은 전체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점유율 약 9%를 차지하는 업체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정전 사태로 고객사가 재고를 서둘러 확보하려는 수요가 발생하면서 (메모리 반도체의) 상승 사이클 진입 시점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과거에도 정전·화재가 발생하면, 메모리 가격 상승 우려로 고객사가 급하게 재고를 확보하면서 현물가격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는 D램에 49억 달러(약 5조3000억원), SK하이닉스는 40억 달러(약 4조3000억원)를 투자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21%, 38%씩 감소했다.
반면 수요 증가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보다 13% 이상 성장한 14억8000만대로 전망된다. 특히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은 올해 2억7000만대에서 내년 6억7000만대로 크게 늘 것으로 예측된다.
인텔 신규 중앙처리장치(CPU)를 출시하며 이에 따른 데이터센터 기업들도 투자를 재개에 나서며 서버 수요도 늘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D램 가격 상승이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내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 매출이 4694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보다 8.4% 증가한 수치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D램 가격은 내년 줄곧 상승해 2022년 고점을 찍고, 낸드플래시는 내년 상반기 바닥을 찍고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현물가격(DDR4 8Gb)은 2.864달러(4일 기준)다. D램 현물 가격은 지난해 말부터 상승세를 보였지만, 올해 4월 최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선행지표 격인 D램 현물 가격 상승으로 업계에서는 실제 거래 가격인 고정 거래 가격도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D램 가격 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일 대만 북동부 해역에서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글로벌 파운드리 1위 업체인 TSMC도 생산을 잠시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달 초에는 대만 마이크론 공장에서 정전사고가 발생해 공장이 한 시간 넘게 멈춰있기도 했다.
마이크론이 생산과정에 있던 물량을 폐기하고 설비를 재정비하며 D램 출하량도 줄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론은 전체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점유율 약 9%를 차지하는 업체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정전 사태로 고객사가 재고를 서둘러 확보하려는 수요가 발생하면서 (메모리 반도체의) 상승 사이클 진입 시점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과거에도 정전·화재가 발생하면, 메모리 가격 상승 우려로 고객사가 급하게 재고를 확보하면서 현물가격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는 D램에 49억 달러(약 5조3000억원), SK하이닉스는 40억 달러(약 4조3000억원)를 투자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21%, 38%씩 감소했다.
반면 수요 증가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보다 13% 이상 성장한 14억8000만대로 전망된다. 특히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은 올해 2억7000만대에서 내년 6억7000만대로 크게 늘 것으로 예측된다.
인텔 신규 중앙처리장치(CPU)를 출시하며 이에 따른 데이터센터 기업들도 투자를 재개에 나서며 서버 수요도 늘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D램 가격 상승이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내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 매출이 4694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보다 8.4% 증가한 수치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D램 가격은 내년 줄곧 상승해 2022년 고점을 찍고, 낸드플래시는 내년 상반기 바닥을 찍고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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