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7일 신세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백화점 부문 실적은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면세점 부문의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는 4분기 순매출액 1조4000억원, 영업이익 10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0.6%, 46.7% 줄어든 규모다. 다만 지난해의 경우 리스와 특허수수료 등 일회성 이익이 500억원 이상 발생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평가다.
주영훈 연구원은 "백화점 부문 실적은 기존점 신장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역성장이 나타나고 있다"며 "다행인 부분은 1~3분기와 비교했을 때 의류 카테고리 판매가 양호하게 이루어져 수익성 감소폭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주 연구원은 "최근 몇 년간 동사의 주가를 움직이는 핵심 변수는 백화점이 아니라 면세점이었다"며 "이 부문 실적 회복만 예상대로 이루어진다면 현재 주가 수준에서의 투자매력도는 무척이나 높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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