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첫 결실…시립철산어린이집 준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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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20-12-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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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에도 취약계층 이용 공공건축물 1000여 동 그린리모델링 추진

[국토부 자료]

한국판뉴딜 10대 대표사업 중 하나인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이 첫 결실을 맺었다.

국토교통부는 광명시와 함께 완성한 시립철산어린이집의 준공식이 17일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임오경 국회의원, 양기대 국회의원, 박승원 광명시장을 비롯, 사업관계자들이 참석해 어린이집의 재탄생을 축하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1호 완료사업인 철산어린이집을 시작으로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사업인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확산될 것”이라며 “정부는 향후 공공부문의 의무화와 민간부문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 등 부문별 특성을 감안한 맞춤형 정책을 통해 그린리모델링의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참석인원을 최소화하고, 체온 측정과 출입자 명단관리, 행사 후 어린이집 방역 등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진행했다고 국토부 측은 설명했다.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은 어린이, 노인 등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어린이집, 보건소, 의료시설 등 노후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그린리모델링 사업비를 지원해 에너지 성능 개선(30% 이상), 실내 미세먼지 저감(75%) 등 정주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올해 3차 추경(국비 2276억원)을 통해 한국판 뉴딜에 포함된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개시했으며, 공모를 통해 전국 195개 지자체 공공건축물 862동을 선정했다.

현재 총사업비 3200억원 규모로 838동에 대한 사업을 착수해 600여 동에서 설계를 진행 중이다. 연말까지 200동 이상이 완료될 예정이다. 새해부터 본격적으로 그린리모델링을 적용한 준공사례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국토부 관계자는 전망했다.

국토부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추진 관련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설계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전문가 제도를 도입하는 등 종합지원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사업완료까지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규모(국비 2276억원)로 사업을 추진해 1000동을 추가 선정하고 그린리모델링 공사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내년 말까지 지역일자리 약 1만 개를 창출, 지역경제 회복에 보탬이 되고 에너지효율 개선을 통해 12만 톤 가량의 온실가스(84만 그루 식재효과)를 저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국토부는 2022년 이후에도 지원대상을 확대하는 등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의 확대․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중장기적으로 사업성과를 분석하여 의무화 제도를 도입하는 등 그린리모델링의 지속가능한 이행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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