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코로나19 백신이나 (긴급재난)지원금 스케줄을 내년 재‧보궐선거에 맞췄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코로나 대응에 100% 몰두해도 모자란 상황에도 정권이 권력 강화를 위한 날치기 입법과 검찰총장 찍어내기에 국력낭비를 해왔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제가 3월에 자영업 대책, 8월에 백신 준비, 9월에 전국민 자가진단키트, 10월에 의료인 수급 문제를 얘기했지만, 해결된 것은 하나도 없다”며 “자랑하던 K-방역은 신기루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 법치는 셧다운 됐고 민주주의는 사망선고를 받았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법치·민주주의 파괴 등 비정상의 중심에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 세력이 있다는 게 많은 국민의 공통적 생각”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집권 세력이 아직도 80년대 사고에 갇혀 수구적 행태를 보이는 건 국가적 차원의 재앙”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집권 세력은 국정농단을 넘는 국정 파괴를 당장 중단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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