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 이틀 연속 '상한가'... 반도체 핵심 소재 '에폭시'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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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상 기자
입력 2020-12-1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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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삼화페인트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17분 기준 삼화페인트 주가는 전날 대비 29.56%(3000원) 오른 1만3150원에 거래되며 이틀 연속 상한가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시장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3477억원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382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4배, 외국인소진율은 9.56%다.

전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원)은 섬유융합연구부문 전현애 박사 연구팀이 10년의 연구개발 끝에 새로운 에폭시 수지 제조 원천기술을 개발, 일본산 제품보다 열팽창 성능이 우수한 에폭시 밀봉재(EMC)를 제작해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생기원에 따르면 이 기술은 지난 2018년 10월 도료 제조 전문기업 삼화페인트에 이전 완료됐다. 그동안 생기원과 삼화페인트공업은 기술고도화 사업을 거쳐 신규 에폭시 수지 4종의 양산 안정화작업을 완료, 이번에 고순도·고수율의 톤(ton)단위 생산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에폭시 밀봉재는 열경화성 고분자의 일종인 에폭시 수지를 기반으로 만든 복합소재로 반도체 칩을 밀봉해 열이나 습기, 충격 등 외부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에폭시 소재는 반도체 전·후 공정에 사용되는 유기 소재 중 세계 시장 규모가 약 1조5000억원으로 가장 크며, 최고 등급 에폭시 물성이 필요해 약 87%를 일본산 제품 수입에 의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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