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자가채취·검사 신뢰성 보장 못 해…사고 발생 가능성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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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12-1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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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체 채취 부위 민감…통증 따를 수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000명대를 기록하는 등 3차 대유행이 이어지면서 '자가채취·검사' 도입 필요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방역 당국은 자가 채취·검사가 결과의 신뢰성을 보장하기 어렵고, 검체 채취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17일 오후 서울 관악구민 종합체육센터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이상원 중앙방역 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진단의 표준검사법은 비인두 PCR 검사법이다. 가장 민감도와 정확성이 높은 검사법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지만 검체 채취가 어려운 한계가 있다"며 "검체 채취는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이 시행하기에는 어려운 검사"라고 밝혔다.

이 단장은 "검체 채취 부위는 매우 민감해 사람에 따라 통증이 따를 수 있으므로 자가채취와 검사가 어렵다"며 "자가채취는 검체의 신뢰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출혈 등의 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 단장은 신속항원검사와 관련해 "PCR보다 민감도가 낮다"며 "검사가 불가능한 응급실, 격오지 등의 환경이나 급하게 결과를 확인해야 하는 경우에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차 유행이 본격화하면서 방역 당국에서는 신속하고 광범위한 검사체계를 갖추고 지역사회 내 잠재된 환자를 빠르게 찾고 격리치료하면서 감염고리를 끊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진단검사 확대로 조기진단과 차단 전략이 성공하려면 자발적이고 망설임 없는 검사 참여와 선별검사소 현장의 의료진 확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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