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C는 이용자의 데이터를 중앙 서버까지 옮기지 않고 물리적 거리가 가까운 곳(에지, Edge)에서 처리하는 기술이다. 커넥티드 카, 스마트 팩토리 등 초저지연 기능이 요구되는 5G 융합 서비스에 적합하다.
KT는 이번 기술 검증에 MEC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 앱(APP)을 활용했다. 이 앱은 KT의 시즌(Seezn) 콘텐츠를 로밍으로 연결된 상태에서 에지에서 내려받는다. 검증은 해당 국가 통신사 MEC중 사용자의 위치, 앱이 요구하는 지연시간과 대역폭을 고려해 제공받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MEC 로밍 기술이 상용화되면 로밍 서비스 이용자들은 해외 방문하더라도 해당 지역 통신사의 MEC 인프라를 이용해 한국에서 즐기던 초저지연 데이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게 된다.
향후 MEC가 도입된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과 개발자들은 한 번의 서비스 개발만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도 동시에 진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편 KT는 지난 3월 3개의 글로벌 통신사와 국가간 MEC 기능을 연동해 특정 국가의 앱을 전세계의 5G 에지(로 배포하는 5G MEC 테스트에 성공한 바 있다.
이종식 KT 인프라연구소장(상무)은 "MEC 로밍 기술 검증을 통해 이용자들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고품질의 빠르고 안전한 5G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며 "KT는 앞으로 고객이 일상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혁신기술과 차별화된 통신 플랫폼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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