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금천구 독산동에서 강남구 구룡터널 사거리를 잇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전 구간이 전면 개통된다.
서울시는 19일 오후 2시 매헌 지하차도 과천 방향 2개 차로를 개통한다. 앞서 시는 지난달 12일 반대쪽 수서 방향 2개 차로를 개통한 바 있다.
매헌지하차도를 이용하면 양재IC와 염곡사거리를 신호대기 없이 통과할 수 있다. 출퇴근 시간대에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의 간섭이 해소돼 양재IC와 염곡사거리 주변 교통흐름이 원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 서쪽에서 강남순환을 타고 강남에 진입했던 차량들은 한층 이동시간이 단축될 전망이다. 도로가 개통되기 전에는 선암IC 통과전부터 신호를 3~5번은 받아야 매헌지하차도 구간을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상습 정체가 빚어졌다.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는 2014년 9월 구룡지하차도, 2016년 7월 민자구간(금천TG, 선암TG)과 소하 JCT, 호암대교, 우면산고, 2019년 12월 금하지하차도, 염곡동서지하차도가 각각 개통되고, 이날 매헌지하차도가 개통됨에 따라 19.7㎞에 달하는 전 구간이 개통됐다.
이번 개통으로 그동안 정체가 심했던 선암IC(민마루고개)~양재대로(염곡사거리) 구간과 양재대로(염곡사거리)~선암IC(민마루고개)구간 및 선암IC 진출입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서부간선도로, 서해안고속도로, 광명시 도시계획도로, 수원~광명고속도로 및 시흥대로와 연계한 서울시 내·외부 환상형 순환체계가 구축됨으로써 교통용량 분산을 유도하고 서울시 내·외곽 및 인접도시간의 균형적 발전이 기대된다.
시민들은 "인천 송도에서 잠실까지 1시간도 안걸리겠네요", "그동안 심각한 정체때문에 고통 받았는데 조금 나아질 듯 하다" 등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전 구가 개통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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