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26일, 국내 IT 업계를 뒤흔든 큰 뉴스가 나왔다. 국내 2위 포털 기업이었던 다음커뮤니케이션(다음)과 모바일 메신저 1위 기업 카카오가 갑자기 합병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당시 합병법인의 예상 기업가치는 3조원 이상으로, 양사는 플랫폼 경쟁력을 결합해 시너지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형 합병은 어떻게 결정됐을까?
카카오는 17일 브런치 ‘카카오 히스토리’ 매거진를 통해 양사의 합병 논의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설명했다.
처음 합병을 제안한 건 이재웅 다음 창업자였다. 최세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는 이재웅 창업자와 사업 얘기를 해왔는데, 2014년 초에 이재웅 창업자가 “카카오와 새로운 무언가를 도모해본다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최 대표는 “창업주가 그런 이야기를 꺼냈기에 놀랐다”고 회고했다.
최 대표는 몇 주를 고민한 후에 김범수 카카오 의장을 만나러 판교로 향했고, 그에게 두 회사의 합병을 제안했다.
김 의장은 이 제안에 “고민할 시간을 달라”고 했고, 그해 4월 초에 그는 제안을 받아들였다.
4월 중순부터 양사는 태스크포스를 꾸려 본격적인 합병 작업에 나섰다. 비상장기업이었던 카카오에 대한 기업 가치 측정을 두고 양사가 이견을 보였지만 적정성 검토를 거쳐 합의점에 도달했고, 5월 26일 합병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포털과 메신저를 아우르는 거대 플랫폼 기업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당시 합병은 기준 주가에 따라 산출된 약 1대 1.556 비율로, 카카오의 주식을 합병법인인 다음의 발행신주와 교환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당시 합병법인의 기업가치는 3조원 이상으로, 샐트리온에 이어 코스닥 시장 2위 규모에 달했다.
김 의장은 합병 소식을 발표하던 날 직원들에게 보낸 카톡 메시지에서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해 IT 모바일 역사를 새로 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카카오는 메신저, 포털을 넘어 핀테크와 커머스, 쇼핑, 게임까지 가능한 생활 플랫폼으로 성장했고,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B2B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카카오는 17일 브런치 ‘카카오 히스토리’ 매거진를 통해 양사의 합병 논의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설명했다.
처음 합병을 제안한 건 이재웅 다음 창업자였다. 최세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는 이재웅 창업자와 사업 얘기를 해왔는데, 2014년 초에 이재웅 창업자가 “카카오와 새로운 무언가를 도모해본다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최 대표는 “창업주가 그런 이야기를 꺼냈기에 놀랐다”고 회고했다.
최 대표는 몇 주를 고민한 후에 김범수 카카오 의장을 만나러 판교로 향했고, 그에게 두 회사의 합병을 제안했다.
4월 중순부터 양사는 태스크포스를 꾸려 본격적인 합병 작업에 나섰다. 비상장기업이었던 카카오에 대한 기업 가치 측정을 두고 양사가 이견을 보였지만 적정성 검토를 거쳐 합의점에 도달했고, 5월 26일 합병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포털과 메신저를 아우르는 거대 플랫폼 기업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당시 합병은 기준 주가에 따라 산출된 약 1대 1.556 비율로, 카카오의 주식을 합병법인인 다음의 발행신주와 교환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당시 합병법인의 기업가치는 3조원 이상으로, 샐트리온에 이어 코스닥 시장 2위 규모에 달했다.
김 의장은 합병 소식을 발표하던 날 직원들에게 보낸 카톡 메시지에서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해 IT 모바일 역사를 새로 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카카오는 메신저, 포털을 넘어 핀테크와 커머스, 쇼핑, 게임까지 가능한 생활 플랫폼으로 성장했고,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B2B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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