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은 한 해 속에서 ‘교육도시’, ‘AI특별도시’, ‘자연친화도시’, ‘역사와 문화도시’, ‘평화도시’로 한 단계 더 성숙할 수 있게 만들어준 10대 시정뉴스를 선정했다.
선정된 뉴스로는 △ 코로나19 오산형 대응모델 ‘따숨마스크’ △ ‘전쟁에서 평화로’ 죽미령평화공원 개장 △ 궐동 화목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 △ ‘교육기반 AI특별도시 오산’ 선언 △ 온 마을이 학교 ‘오산마을교육공동체’ 출범 △ ‘미래교육 함께 찾자’ 교육국제포럼 잇달아 개최 △ 공공청사 개방 자연생태체험관 건립 △ ‘오산 관문’ 운암뜰복합단지 개발 본격화 △ 인성에듀타운 ‘반려동물테마파크’ 착공 △ 오산천 작은정원 프로젝트 본격화 등이 있다.
시는 시민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감염 예방과 피해자 지원에 나서 시민봉사단이 만든 마스크를 무료 배부하는 ‘따숨마스크 나눔 프로젝트’를 통해 전국 지자체들의 관심을 받았으며, 지구 반대편 프랑스에서 대응사례를 공유하는 등 세계적인 주목을 끌었다.
또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경영환경개선자금 지원, 점포 재개장 지원, 특례보증 및 이자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하고 오산시 재난기본소득을 100% 지역화폐 ‘오색전’으로 지급해 지역 소상공인 경제를 활성화하도록 지원했다.
외삼미동 일대에 조성된 죽미령평화공원은 한국전쟁 당시 미 스미스 부대가 유엔군으로 처음 파병돼 죽미령에서 첫 전투를 벌여 한국과 UN연합군이 반격할 시간을 확보하게 해준 의미를 재구성했으며, 13만 4000여㎡ 부지에 유엔군 초전기념관과 스미스평화관, 테마공원으로 조성됐다.
오랜 낙후지역이었던 ‘구 궐동지구 새장터 어울터 화목마을’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오는 2024년까지 총 사업비 243억원을 들여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주민 간 화목을 도모하고 지역공동체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교육기반 AI특별도시’를 추진해 교육뿐 아니라 문화, 교통, 안전 등 모든 행정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응하는 AI 기반 도시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AI기반 도시행정 및 도시운영 시스템 혁신, AI기반 도시구조의 재편성, 교육도시 체계의 AI 중심 전환 등 세 갈래의 정책방향을 설정했으며, 운암뜰 복합단지 개발 컨셉을 AI 중심 복합단지로 지정, AI 특성화고 설립, 에듀테크 기반 미래교육 구축 지원, TEG캠퍼스 조성 등 학생 및 시민을 위한 맞춤형 AI교육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마을교육공동체’는 시민들과 함께 마을 안에 있는 학교를 지원하고 각자의 역할수행을 통해 교육을 중심으로 한 마을학교를 육성하고 더불어 성장하는 공동체 모델로, 이를 통해 시는 자치교육의 시대를 열고 그 토대 위에 시민이 주인인 진정한 자치분권의 시대를 열어 ‘교육도시 오산’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그린학습도시’ 구상을 위한 ‘2020 오산 글로벌 평생학습포럼’이 지난 8월 26일 웨비나 방식으로 개최됐으며, 전 세계 174개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GNLC: Global Network Learning City) 회원도시 및 국내 177개 평생학습도시들이 대거 참석했다.
시청사 공간을 시민들에게 개방·소통하는 새로운 방식의 창의 행정 모델인 ‘자연생태체험관’이 건립됐다.
시 예산이 한 푼도 투입되지 않고 순수 민간자본을 유치해 건립된 자연생태체험관은 3972㎡ 규모로 자연관·생명관·과학관·오산관 총 4개의 테마공간과 20개의 세부 콘텐츠 공간으로 조성돼 동·식물 체험교육학습장으로 명실공히 교육도시 오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년 이상 끌어온 오산시 숙원사업인 7500억원 규모의 ‘운암뜰복합단지’ 개발이 본격화됐다.
오는 2024년 완공 예정인 오산시 원동 운암뜰 복합단지는 68만 6932㎡ 면적에 지식산업시설용지와 공동주택, 복합시설용지 등이 공급될 예정이며, 시는 이 중 지식산업시설 용지 내에 AI 산업을 중심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악취문제의 주범이던 하수처리장 상부를 복개해 친환경 공원인 반려동물 테마파크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가 지난 6월 첫 삽을 떴다.
이곳에는 테마공원과 함께 반려동물센터 내 애견카페, 애견호텔, 행동교정 클리닉과 동물매개교감치료실 등이 입주할 예정으로, 단순한 보호시설이 아닌 동물학대 방지와 생명 존중의 공간이 들어서게 된다.
오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사실상 완료 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다음 단계로 오산천을 자연을 품은 작은 정원으로 가꾸는 시민 프로젝트가 본격화됐다.
‘작은 정원’ 프로젝트는 지난 2018년 오산천 목교 부근에 조성한 제1호를 시작으로 참여 시민들이 꾸준히 늘어 지난달까지 88개가 만들어지고 연말까지 100개 이상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는 앞으로 오산천뿐만 아니라 도심의 유휴공간에 시민과 함께 작은 정원으로 조성해 경관을 개선하고, 함께 만들고 가꾸는 녹색 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곽상욱 시장은 “올해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일궈낸 소중한 성과는 1000여 공직자와 24만 오산시민 여러분께서 적극적으로 함께해 주셨기 때문”이라며 “내년에는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모든 분야에서 다시 정상 궤도를 되찾고 시민 생활과 경제를 살리기 위해 시정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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