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군이 18일부터 평창지역 전역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하고, 스키장은 2.5단계를 준용해 운영할 계획이다. 코로나19의 ‘n차’ 감염이 확산된 지역내 스키장 운영은 20일까지 중단하기로했다.
17일 평창군에 따르면, 지난 13일 강릉시에서 확진된 2명 가운데 1명이 용평리조트 아르바이트 종사자로 확인돼 14일 관련 업체 직원 853명을 검사한 결과 15일 10명이 확진됐다.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및 동선을 추적한 결과 11번∼15번 확진자가 11∼14일 대관령면 PC방을 이용한 사실을 확인했고, 16일 접촉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해 고교생 5명과 PC방 업주 1명 등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평창지역 스키장을 감염 고리로 한 확진자는 모두 17명으로 추산된다.
보건당국은 학진 학생이 발생한 평창·강릉·홍천·원주·동해지역 학교 5곳의 학생과 교직원 1800여명을 검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이날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상지대관령고등학교 전교생과 교직원을 우선 전수 검사 중이다. 18∼19일 양일간은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횡계로터리 올림픽프라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대관령면 전 주민을 검사할 계획이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가족과 이웃을 위해 연말연시 모임이나 행사를 멈춰 주시고 마스크 쓰기와 방역 수칙을 철저히 따라주기를 바란다”며 “스키장은 2.5단계를 준용해 방역활동을 펼치는 만큼 이용자들의 각별한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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