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뉴스] EPL·BBC도 인정했던 손흥민 '70m 원더골'...다시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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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0-12-1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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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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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의 일명 '70m 질주 골'이 세계 축구 팬들에게 다시 인정받으며 상을 받았다. 

    17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 진행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 시상식에서 손흥민은 '푸슈카시상'을 받았다. 

    손흥민이 받은 푸슈카시상은 헝가리 축구 전설 故 페렌츠 푸슈카시의 이름을 따 2009년 제정한 상으로, 대회·성별·국적에 상관없이 한 해 동안 축구 경기에서 나온 골 중 최고를 가려 시상한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이자 아시아에서는 4년 전 말레이시아 모하메드 파이즈수브리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손흥민이 인정받은 골은 지난해 12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상대팀 선수 6명을 따돌리고 혼자 70m를 달린 후 골망을 흔들어 세계 축구팬들을 흥분하게 했다. FIFA 홈페이지에 후보 영상이 올라왔을 때는 손흥민의 원더골 장면이 조회수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BBC 라디오 방송에서 은퇴 후 축구 전문가로 일하고 있는 클린턴 모리슨은 "세계적인 실력이다. 정말 환상적인 골이다"라며 크게 감탄했고, 영국 축구 전설이자 해설자로 일하는 개리 리네커는 손흥민 골을 본 후 SNS에 "와, 손흥민은 축구 인생 최고의 득점을 만들었다. 내 생각에는 올해의 골"이라는 글로 수상을 점쳤다. 

    손흥민의 골은 지난 7월 BBC 축구 프로그램 '매치 오브 더 데이(MOTD)'가 선정한 '올 시즌 최고의 골'로 선정했다. 이어 '런던 풋볼어워즈'를 비롯해 영국 스포츠 매체 '스카이 스포츠'와 '디 애슬레틱' 등도 이 골을 올해의 골로 꼽았고, 토트넘 팬들도 손흥민 골을 최고로 인정했다. 

    축구팬들을 매료시킨 손흥민은 푸슈카시상도 거머쥐었다. 푸슈카시상은 팬(50%)과 축구 전문가(50%) 투표를 합산해 수상자를 가리게 된다. 투표 결과 손흥민은 팬 11점, 전문가 13점 총 24점으로 푸슈카시상을 받게 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시상식은 화상 영상을 통해 수상자들과 만났다. 손흥민은 "아름다운 골이었다. 내가 저런 골을 넣다니, 믿기지 않았다. 다시 봐도 '이거 정말 대단했다'고 생각하곤 한다. 정말 놀랐다. 많은 사람들이 축하해줬고, 좋은 느낌이었다. 감사하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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