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많이 본 뉴스’, 이용자 62%가 “개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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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12-1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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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용자 인식 분석

네이버가 전체 기사를 대상으로 순위를 매기는 것에서 언론사별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개편한 '많이 본 뉴스' 코너에 대해 이용자들의 다수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7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네이버뉴스 이용자 1200여명을 대상으로 '많이 본 뉴스' 개편에 대해 온라인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개편을 잘했다”는 응답이 62%를 기록했다.

“잘못했다”는 응답은 11.1%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5배 이상 많게 나타났다. “관심 없다”는 27%다.

개편을 잘했다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추가 조사한 결과,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언론사 기사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97%)‘, '동일한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보다 새로운 형태를 시도하는 것이 필요함(95.8%)’, ‘언론사들이 클릭 수 경쟁에 지나치게 매몰된 문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됨(90.7%)’ 등을 꼽았다.
 

[사진=한국언론진흥재단]

개편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133명의 응답자는 '실제로 많이 이용되는 기사 파악 불가(82%)‘, '언론사별 많이 본 뉴스가 비슷하면 다양성 더 축소(81.2%)’, '개편 전보다 이용 불편(80.5%)‘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이 정도 개편으로는 언론사 간 지나친 클릭수(페이지뷰) 경쟁 문제가 개선되기 어려움(78.2%)’과 ‘성별·연령대별 많이 본 뉴스를 제공하지 않아 성별·세대별로 어떤 뉴스를 선호하는지 파악할 수 없음(74.4%)’은 70%대 중후반의 선택 비율을 보였다.

또한, 다른 인터넷 포털들도 전체 기사들 가운데 랭킹 뉴스를 보여주는 방식이 아닌, 언론사별로 많이 본 뉴스를 제시하는 형태로 개편해야 한다는데 대한 의견에 응답자 64.5%가 동의(매우 동의함 9.1%, 약간 동의함 55.4%)한다고 했고,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힌 응답자는 35.5%(전혀 동의하지 않음 4.6%, 별로 동의하지 않음 30.9%)였다.

이에 대해 한국언론진흥재단은 “포털 뉴스 이용자들이 네이버식 ‘많이 본 뉴스’를 확대하는 것을 전폭적으로까지 원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포털 기업들이 연예 뉴스 댓글 폐지를 결정한 것에 대해 77.6%의 응답자들이 해당 조치가 잘한 결정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34%는 ‘매우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함’을, 43.6%는 ‘좀 늦은 감은 있지만 잘했다고 생각함’을 선택했다.
 

네이버 사옥[사진=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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