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서울 종교 시설 발 집단감염 비상…주요 사례만 1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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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12-1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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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의 종교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14일 오전 광주 남구 포도원교회에서 교인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11일 경기도 거주 목사(광주 802번) 확진자와 지난 11일 교회 별관에서 소모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하루 동안 성북, 동대문, 강서구에서 교회 관련 기존 집단감염의 신규 확진자가 18명 발생했다.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에서 198명, 성북구 교회 24명, 동대문구 교회 13명 등이다. 이들 3개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235명에 이른다.

성석교회는 지난 10월 중순부터 이달 3일까지 주 4일씩 7주간 부흥회를 진행한 사실이 역학조사에서 밝혀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행정안전부의 안전신문고를 통해 신고된 수도권 종교시설 관련 사례를 공유하고 주말 동안 종교 시설에서 방역수칙을 반드시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 종교시설 중 다가올 성탄절 기념 예배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설교 및 찬양 연습을 하고, 성탄절 1박 2일 행사를 준비한 사례가 있었다.

또한 매주 특정 요일 저녁에 모여 성경 공부와 식사를 하거나, 10명~100명 정도의 인원이 소모임을 가지며 밀접하게 모여 간식 및 대화를 나눈 사례도 있었다.

이 밖에도 교회 관계자가 교인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예배를 진행한 사례도 있었고, 한 성당에서는 공간별로 20명씩 4개 장소에 총 80명이 예배에 참여해 방역수칙 위반으로 신고됐다.

이에 방대본 관계자는 "지금의 제3차 코로나19 대유행 위기에선 정부와 온 국민이 함께 전력을 다해 대응해야만 현재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다"며 "방역수칙을 반드시 실천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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