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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준용 페이스북 캡쳐]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의 개인 전시회가 끝난 시기를 기점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 격상할 것이라는 음모론이 극우 성향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20일 각종 극우 커뮤니티와 유튜브 채널을 중심으로 문준용씨의 개인전 때문에 거리두기 3단계 결정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음모론이 생성되고 있다.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관계없이 전국에 일괄적으로 봉쇄 조치가 내려지는데 문준용씨의 개인전을 위해 결정이 지연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미디어아트 작가인 문준용씨는 17~23일 서울 중구 회현동 금산갤러리에서 전시회 '시선 너머, 어딘가의 사이'를 연다. 2012년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개인전으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측은 18일 "3단계가 23일 이후에 될 거라는 말들이 있다"며 "문준용씨가 23일까지 개인전을 여는데 그 전에 3단계 되면 전시회가 엉망이 되지 않나"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가세연은 전시회가 열리는 금산갤러리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 초등학교 동창이 하는 곳인데 문 대통령 딸 문다혜씨도 여기서 큐레이터를 했다. 문재인 일가의 개인 화랑 비슷한 느낌"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문준용씨의 전시회가 열리는 금산갤러리는 이날 현재까지 일일 트래픽 용량 초과로 사이트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한편 문준용씨는 건국대학교 멀티미디어디자인을 전공한 뒤 미국 뉴욕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유학했다. 2010년 파슨스 졸업작품으로 만든 동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해 평창에서 열리는 미디어아트 전시회에 '소리로의 비행'이라는 제목의 인터렉티브 작품을 출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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