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자회사 SKIET, 업계 첫 ‘CES 혁신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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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0-12-2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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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S ‘웨어러블 테크놀로지‘ 분야서 ‘FCW’ 제품 혁신상 받아

  • 딥체인지 노력 결실 맺어…정유·화학 업계 최초 수상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로부터 최근 ‘CES 2021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상작은 SKIET의 플렉시블 커버 윈도(Flexible Cover Window; 이하 FCW) 브랜드다. 혁신적인 기술력과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웨어러블 테크놀로지(Wearable Technology)’ 분야에서 혁신상을 받았다고 SK이노베이션은 설명했다.
 

폴더블폰 등에 많이 활용되는 SKIET의 플렉시블 커버 윈도(FCW) 제품이 CES 2021 혁신상을 수상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IET는 현재 미래 주력사업으로 추진 중인 FCW 사업에서 혁신상을 받아 그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그동안 SK이노베이션 계열이 기존 석유, 화학 산업에서 벗어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혁신하기 위한 ‘딥체인지’ 노력의 결실을 입증한 계기"라고 자평했다. SK이노베이션은 작년부터 석유화학 업계 최초로 CES에 참가, 최초로 혁신상까지 수상하게 됐다.

FCW는 SKIET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제품 브랜드 이름이다. 스마트폰 화면보호 필름과 유사한 형태의 투명 폴리이미드(CPI; Colorless Poly Imide)에 내구성을 높이는 하드코팅 처리를 한 제품이다. 폴더블폰·롤러블 TV·곡면 모니터 등 화면을 접고, 둘둘 말고, 휘게 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표면에 사용된다. 최근 폴더블·롤러블 등 기술이 고급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각광받고 있다.

SKIET는 FCW를 제작하기 위한 기초원료 합성 노하우부터 필름 제조, 내구성을 높이는 특수 하드코팅, 필름 표면에 미세한 흠집과 지문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화학물질에 닿아도 변하지 않도록 하는 기능성 코팅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인 기술로 완성한 국내 유일의 회사다. 특히 기존 일부 일본 업체들의 기술에 의존하던 특수 하드코팅 기술까지 자체 개발해 '소재 독립화'를 이뤄냈다.

이미 FCW 생산을 위한 준비도 마쳤다. 충북 증평 소재 FCW 공장을 올해 7월부터 본격 상업 가동해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노재석 SKIET 사장은 “SK FCW를 쓰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명품 제품이 될 것”이라며 “CES 혁신상을 수상한 만큼 고객 만족 극대화 및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딥체인지를 상징하는 제품으로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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