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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베트남 시대를 논하다] 코로나가 기회다 배트남의 財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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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0-12-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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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가 코로나19로 무역과 교류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베트남과의 경제 협력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그동안 단순한 경제 협력자의 관계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어려울 때 서로 도울 수 있는 진정한 동반자의 관계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한국 기업인의 베트남 단기출장 편의성이 급격히 개선된다. 이달 초 우리나라 외교부는 베트남 외교부 등 고위당국자와 한·베트남 기업인 신속통로 등 양자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그 결과 내년 초부터 14일 미만 단기출장으로 베트남을 방문하는 기업인은 입국 후 14일 동안 자가 격리 없이 통상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

사전에 베트남 당국으로부터 활동계획서와 코로나19 검사 음성확인서 등을 승인받는 절차만 거치면 국내 출장과 다를 바가 없는 셈이다. 코로나19로 글로벌 각국이 방역 절차를 앞세워 외국 기업인의 활동을 제한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조치다.

이처럼 우리나라와 베트남이 서로의 기업활동에 주목하는 이유는 양국 간 경제협력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대(對)베트남 수출은 지난해 기준 482억 달러로 중국(1362억 달러)과 미국(733억 달러)에 이어 세번째 규모다.

2012년 159억 달러 규모에서 3배 이상 성장한 결과다. 같은 기간 수출 규모 증가폭은 중국이 1.41%, 미국이 25.3% 수준임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수준이다.

아울러 대(對)베트남 무역흑자 규모도 2012년 102억 달러에서 지난해 271억 달러로 2.65배 확대됐다. 중국과 미국의 무역흑자 폭이 줄어들고 있는 것과 큰 차이다.

아울러 베트남은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 정책의 핵심 국가이기도 하다. 문 정부는 2017년 당시까지 중국·미국에 쏠린 수출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신남방정책'을 발표한 이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3년까지 양국 간 교역 규모 10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베트남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7.02%로 아세안 국가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12%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으나 연말까지 3% 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입장에서도 우리나라는 가장 중요한 투자 파트너다. 지난해 말 기준 베트남에 투자한 81개 국가 중 우리나라가 36억6880만 달러(21.9%)의 투자금액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2위인 홍콩이 28억1190만 달러(16.8%)를 투자한 것과 상당한 격차다.

국내 대기업그룹 고위 임원은 "베트남은 1억명에 육박하는 인구를 보유한 데다 소득 증대가 가팔라 소비시장으로서 크게 매력적"이라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재계 관계자들이 베트남 시장에 대한 교두보를 잃지 않으려는 이유"라고 말했다.
 

[사진=김태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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