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아들 문준용 전시회 끝나면 3단계 격상?"…與 음모론에 "저급한 황색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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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정치팀 팀장
입력 2020-12-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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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아트 작가' 문준용 8년 만에 개인전

  • 보수 성향 커뮤니티 "전시회 끝나면 3단계"

  • 與 "인간 기본 도리 저버린 부도덕한 행위"

사진은 '2020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개막을 하루 앞 지난 10월 22일 인천시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한 관계자가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작가의 작품을 시연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당장 저급한 '옐로 저널리즘(황색 언론)'의 작태를 멈춰라."

여당이 20일 '가짜 뉴스'와의 전쟁을 또다시 선포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의 개인전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시점의 연관성을 주장한 일부 보수 성향 유튜브를 향해 "인간의 기본 도리를 저버리는 부도덕한 행위"라고 일갈했다.

보수 성향 유튜브에서 파생한 '음모론'의 발단은 이렇다. '미디어아트 작가'로 활동 중인 문 씨는 지난 17일부터 서울 중구 소공로의 금산갤러리에서 개인전 '시선 너머, 어딘가의 사이'를 개최했다. 이 전시회는 오는 23일까지 열린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씨는 지난 18일 방송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23일 이후에 될 것이란 말이 있다"며 "문 씨가 23일까지 개인전을 한다"고 음모론을 제기했다. 강용석 변호사도 "23일 이후로 해야지, 그 전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하면, 개인전은 엉망이 되니까. 내 아들 개인전이니까"라고 가세했다.

이에 여당은 발끈하고 나섰다. 조은주 청년대변인은 이날 공식 논평을 내고 '가로세로연구소'를 직접 언급, "악함의 끝이 어디까지인지를 매번 갱신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가 마치 대통령의 사적인 판단에 의해 이뤄지는 것처럼 왜곡하는 것은 자유를 넘어선 심각한 방종"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편향된 정치성으로 한 개인의 삶 자체를 가십거리로 만듦은 물론,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수단으로 이용하는 비상식적인 행위는 사회 통념상 용인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며 "미디어 윤리성을 회복하기 위해 지금이라도 자성하고 자숙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0월 5일 가짜 뉴스 근절을 위해 '미디어 언론 상생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2년 전부터 '가짜 뉴스'와 전쟁을 벌인 문 대통령도 지난 1월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새해 첫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가짜 뉴스나 불법 유해정보로부터 국민 권익을 지켜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같은 달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종합 점검회의에서도 "불신·불안을 조장하는 가짜 뉴스 생산·유포는 방역을 방해하고 국민 안전을 저해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엄정 대응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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