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의 국내 신용등급 전망이 잇따라 상향조정됐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8일 한국신용평가가 수시평가한 결과, 기존의 ‘A(안정적)’에서 ‘A(긍정적)’으로 등급 전망이 한 단계 상향됐다고 20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업소용 시장 수요가 큰 폭으로 위축됐음에도 판매가 늘어 등급 전망이 상향됐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6월 회사채 정기평가에서 한국기업평가로부터 맥주 부문 실적 부진 등의 이유로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받은 바 있으나 1년 만에 ‘안정적’으로 재평가됐다.
이후 7개월만에 한국신용평가 수시평가에서도 기존 상향평가를 받았다.
또 판매증가 등으로 확대된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전망되는 부문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하이트진로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이트진로의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은 1조739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4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14.2% 급증했다.
하이트진로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진로와 하이트맥주가 합병한 2011년 이후 연간 최대치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연이은 신용등급 상향평가는 소주 부문이 업계 1위로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는 가운데, ‘테라’, ‘진로’의 신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맥주 부문의 실적 개선을 함께 이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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