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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IPO 총정리] 카카오 3형제 등 내년 IPO도 대어 랠리​··· 공모주 열풍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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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신 기자
입력 2020-12-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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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기업공개(IPO) 시장이 내년에도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한해 전체 IPO 시장에 약 300조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신규 상장 기업은 총 76곳(기업 인수·합병 스팩 제외)으로 공모금액으로 5조7000억원, 청약증거금으로 총 295조5000억원을 거둬들였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내년에도 올해 기록을 뛰어넘는 신기록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유망 기업으로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지 3형제와 LG에너지솔루션, 크래프톤 등이 대어로 꼽힌다.

현재로서는 내년 상반기 카카오페이가 증시에 먼저 입성하고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지가 하반기 IPO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페이의 기업 가치는 최대 10조원으로 예상되는데 상장 후 한국 최초 테크핀 상장사가 된다.

내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는 카카오뱅크의 기업 가치는 카카오페이의 4배 수준이다. 가계 신용 대출 시장에서 2019년말 기준 점유율 5%를 기록하는 등 대표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자리 잡으며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다른 대어는 LG화학이다. 지난 1일 공식 출범한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의 100% 자회사로 지난해 매출은 6조7000억원 수준이다. LG화학은 투자 확대 등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을 2024년 3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배터리 중심의 세계 최고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IPO 시장의 공모규모는 올해를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카카오페이(7조~10조원), 카카오뱅크(6조~40조원), 카카오페이지(2조~4조원), LG에너지솔루션(40조~50조원)을 비롯해 크래프톤(20조~30조원), SK바이오사이언스(3조원) 등 기업가치가 조(兆) 단위에 달하는 업체들이 수두룩하다.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로도 알려진 크래프톤도 내년 IPO 대어로 꼽힌다. 크래프톤은 2007년 설립된 블루홀이 전신인 게임 개발업체로 PC온라인 게임 '테라(TERA)'로 게임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특히 2017년 출시된 '배틀그라운드'가 세계적인 성공을 이루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내년은 1월부터 IPO 시장이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매년 1월은 IPO 비수기로 여겨지지만, 무려 10개사(스팩·합병 제외)가 공모주 청약 일정을 앞두고 있다.

바이오 대어로 꼽히는 백신 전문 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1분기 증시 입성을 목표로 IPO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케미칼에서 분사한 기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코로나19 백신 파이프라인(후보 물질) 위탁 생산(CMO) 비즈니스 가치 등으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장 예정인 대어급 업기업들의 예상 시가총액은 약 78조원, 공모규모는 약 15 조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2017년보다 규모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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