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생에 팔 걷은 산업부 공공기관…내년 3000명 신규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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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12-2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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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개 공공기관장 회의…올해 1300억원 혁신조달 성과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40개 공공기관이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실질적인 대응에 나섰다. 내년 18조5000억원의 자금을 자체적으로 투입하고 3200여명의 신규 채용도 추진한다.

산업부는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성윤모 장관 주재로 산하 기관장들이 참석한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장 회의'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산업부 소관 40개 공공기관이 참석했다. 우선 코로나19의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자 내년에 18조5000억원 이상의 자체투자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자체투자는 시설·설비투자, 기관 자체 연구개발(R&D), 용역, 물품구매, 자산구매 등을 말한다.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다양한 대책을 시행한다. 지역상품 구매, 중소기업 지원 등의 활동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6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한국수력원자력은 대출 및 이자료 감면 등 중소기업 지원에 1697억원을, 강원랜드는 지역생산품 구입에 1363억원을 투입한다.

취업난에 허덕이는 청년들을 위해 신규채용 계획도 발표했다. 내년에 공공기관들은 비대면 화상 면접 등을 활용해 정규직 3204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채용 예정 규모는 한국전력 1100명, 한수원 380명, 한전KPS 230명 등이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들은 올해 처음 시행된 '혁신조달' 제도를 활성화해 혁신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혁신조달은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제품과 공공부문 R&D 결과물 중 혁신적인 신제품을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구매하는 것이다.

올해 이들 공공기관은 1303억원 규모의 혁신조달을 이행했다. 산업부는 혁신조달 확대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약 50개의 혁신제품을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밖에 공공기관들은 총 98개의 한국판 뉴딜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국내 기업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술 자립화를 위해 소부장 구매를 확대하기로 했다. 안전관리 강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공공기관장의 친환경차 이용 확대, 성비위 관련 인사 규정 도입 등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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