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봉민 父, 편법 증여 의혹 취재 기자에 “3000만원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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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12-2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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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캡쳐]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의 아버지인 전광수 이진종합건설 회장이 전 의원 ‘재산 편법 증여 의혹’을 취재하는 MBC기자에게 보도 무마 대가로 3000만원을 주겠다고 제안하는 장면이 20일 보도돼 논란이 일고 있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 따르면 전 회장은 재산 편법 증여 의혹과 관련된 질문을 하는 MBC기자에게 “3000만원 갖고 올게. 내하고 인연을 맺으면 끝까지 간다”라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는 전 의원이 동생들과 설립한 회사가 부친 회사인 이진종합건설로부터 도급공사와 아파트 분양사업을 대규모로 넘겨받아 매출이 급성장했다며 ‘일감 몰아주기’ 등 의혹을 제기했다. 이를 통해 편법으로 증여를 한 게 아니냐는 것.

전 의원은 지난 4월 총선에서 부산 수영에 출마, 당선됐다. 당시 국회 사무처에 신고한 재산은 914억여원으로 21대 의원 가운데 가장 많았다. 전 의원 측은 이와 관련된 아무런 입장도 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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