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1일 BGF리테일에 대해 내년 신규 점포 확대 및 시장점유율 상승으로 높은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거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BGF리테일의 4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 3% 감소한 1조5875억원과 433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동일점 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겠지만, 점포 수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해 외형 성장은 유지할 것”이라며 "비수기, 동일점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 저마진 담배 비중 상승, 신규 점포 증가에 따른 투자비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2.7%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점포수 증가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박 연구원은 "올해 목표 순증 점포수는 900개 정도였지만 실제로는 1200개, 국내 총 점포수 1만5000개 언저리까지 큰 폭 증가할 전망"이라며 "코로나19로 신규점 점포당 매출이 낮아졌으나 기존점 대비 90%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매출 성장률 기여도는 7%포인트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특히 신규 점포 가운데 유사 업종 전환 비율이 32%, 타사 브랜드 비중이 9%까지 상승하고 있어 시장점유율 제고를 입증하고 있다"며 "BGF리테일은 HMR 상품군 확대 등 상품 믹스 개선을 통해 동일점 성장률 및 GPM 제고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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