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은경 "영국서 발견된 변종, 아직 국내는 발견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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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12-2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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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입국자, 격리해제 전 추가적 코로나19 검사 실시"

최근 영국에서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변종이 아직 국내에선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지난 1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 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영국에서 보고된 바이러스 변이에 의한 유행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이 된 경우는 1600여건인데, 아직 영국에서 보고된 변이 바이러스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현재까지 최근 2개월 동안의 영국 출발 입국자 중에 확진자가 15명 정도 확인이 되고 있고, 이 중에는 내국인이 11명, 외국인이 4명이어서 대부분 내국인에서의 확진이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본부장은 "영국 입국자에 대한 조치에 대해선 위험도에 대한 분석과 조치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2주간 격리를 거치게 되고, 또 모든 입국자에 대해서 검사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통제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기에 더해 추가적인 조치를 시행하는 방안에 대해선 현재 논의 중에 있다"며 "검토하고 있는 것은 영국 입국자에 대해서는 격리해제 전 검사를 통해 확실하게 두 번 검사를 해 바이러스 양성 여부 또는 양성일 경우에는 유전자전장분석을 통한 바이러스 변이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보다 철저히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영국에서는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 변종이 확산하면서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VUI-202012/01'로 알려진 영국의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 대비 감염력이 70% 크고, 확진자 1명이 몇 명에게 병을 전파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감염 재생산지수를 최대 0.4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런던 신규 확진자 중 60%는 이러한 변종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럽 국가들은 잇따라 영국발 항공편 운항을 잠정 중단하는 등 여행 제한 조치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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