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22일 LG전자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4% 가량 상향 조정한 12만원으로 제시했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점을 경신하는 가운데 여전히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에 머물고 있다는 분석이다.
권성률 연구원은 "LG이노텍을 제외한 4분기 영업이익은 35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해 당초 예상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4분기에 취약하다는 오명을 가전, TV 등의 연말 수요 호조와 타이트한 재고관리로 씻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부문별로는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는 역대 4분기 중 최고 영업이익률이 기대되고, HE(Home Entertainment)는 마케팅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OLED TV 판매 증가 등으로 역시 양호한 영업이익률이 기대된다.
내년에는 가전 업종의 성수기인 1분기 성과를 보이며 연간 이익도 증가가 기대된다. 권 연구원은 "1분기에 LG전자만큼 실적이 강하게 시작되는 IT 종목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20년에 연결법인인 LG이노텍을 포함하여 영업이익이 3조원을 넘었다면, 21년은 LG이노텍을 제외하고도 3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코스피지수가 연일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하면서 시장의 밸류에이션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며 "이 지수에서도 아직도 싸면서 실적 좋은 주식을 찾는다면 LG전자 만한 종목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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