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비투비 멤버 정일훈이 상습 대마초 흡입 혐의로 적발된 가운데, 해당 소식을 접한 팬들이 멘붕에 빠졌다.
팬들은 "오빠 그렇게 생각 없는 사람이었어요? 제가 보는 정일훈은 비투비에 진심이고 멜로디에 진심이었는데 만약 비투비 멤버들도 몰랐다면 멤버들이 오빠를 충분히 도와줄 수 있을 거라는 거 오빠도 알았을 텐데 진짜... 이건 아니죠. 진짜 아니라고 해줘요(ny***)" "정일훈으로 인해 행복했던 시간들이 있었고 자랑스러운 시간이 있었는데 한 순간에 무너지네. 정말 마약을 했다면, 그냥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된 중독이었을지 아니면 정신적 스트레스였을지 그것도 걱정이네. 정일훈 본 시간이 7년인데. 진짜 했으면 탈퇴는 당연히 하겠지만, 마약은 죄니까 법대로 벌도 받고, 소중히 생각하는 가족들 마음 더 이상 아프시지 않게 치료 잘해라(mi****)" "무슨 일이야. 어떻게 비투비가... 어떻게 정일훈이...(tj****)" 등 댓글로 실망감을 드러냈다.
21일 채널A는 '[단독] 비투비 정일훈, 5년간 상습 마약 적발... 가상화폐 이용'이라는 제목으로 단독 기사를 보도했다.
정일훈은 지난 7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공범들과 함께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에 따르면 공범들의 진술과 계좌추적 등을 토대로 정일훈이 4~5년 전부터 지난해까지 지인들과 함께 여러 차례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확인됐다. 정일훈의 모발에서도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
특히 정일훈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현금이 아닌 가상화폐를 이용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정일훈은 제3 계좌를 통해 현금을 입금, 지인이 이 돈을 가상화폐로 바꿔 대마초를 사들인 정황도 확보됐다.
일각에서는 조사 중이던 정일훈이 지난 5월 28일 입대를 한 것을 두고 도피성 입대가 아니냐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또한 정일훈이 7월에 검찰에 넘겨졌는데 지난 5개월 간 소속사가 몰랐다는 것이 말이 되냐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대해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전혀 몰랐다. 입영 시기도 당초 3월로 예정됐다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23개월 미뤄졌을 뿐"이라며 입대 시기와 마약 적발은 관련이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후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금일 보도와 관련해 정일훈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정일훈은 보도된 바와 같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수사기관에 소환돼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향후 진행되는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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