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S&P500 지수 편입 첫날 하락하자 명신산업 등 국내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동반 급락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 40분 현재 명신산업은 전 거래일보다 7450원(14.38%) 내린 4만4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명신산업 주가는 지난 15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올랐으나 이날 급락했다. 명신산업은 철강 소재를 고온 가열한 뒤 급속 냉각시키는 공법을 기반으로 차체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 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테슬라에 차체를 공급해 '테슬라 부품주'로 불리며 상장 이전부터 화제를 모으며 주가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앞서 공모주 청약 당시에도 1372대1로 코스피 사상 최고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간밤 테슬라 주가 급락과 함께 이날은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명신산업은 물론 테슬라 관련주로 꼽히는 센트랄모텍, 엠에스오토텍 역시 13,62%, 7.09%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는 21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전장보다 6.5% 내린 649.86달러에 장을 마쳤다. 최근 S&P500 지수 편입이 발표된 이후 상승세를 보였으나 편입 첫날 오히려 급락세를 기록했다. 상당수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가운데 애플이 2024년을 목표로 전기차 제조에 나선다는 언론 보도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730%가량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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