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 그룹 비투비의 멤버 정일훈(26)이 상습 대마초 흡입 혐의로 검거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과거 그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마지막으로 남긴 의미심장한 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일훈은 지난 5월 예고 없이 급작스럽게 군에 입대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정일훈은 상습 대마초 흡입 혐의를 받던 것으로 알려져 '도피성 군입대'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5월 27일 정일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군입대 소식을 전하며 "다시 한번 미안해요. 하지만 그 시간 동안 오롯이 저에게 집중하며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을 가지는 중이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와 함께 짧게 자른 헤어스타일을 공개하며 밝게 웃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남성으로서 저 또한 짊어져야 할 의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것은 여러분들도 잘 알고 계시겠지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 되겠지만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돌아오도록 하겠다. 그동안 여러분들도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다시 한번 사랑한다 멜로디"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앞서 지난 21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씨와 공범들을 지난 7월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인을 통해 마약을 구매하고, 이 과정에서 추적이 어려운 가상화폐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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