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뉴스] 병상 부족 '심각'···대학교 기숙사를 치료센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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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12-2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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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 오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안암 인터내셔널 하우스' 내부 모습. [사진=연합뉴스]

    수도권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병상이 부족하자 각 대학이 기숙사를 치료센터로 제공했다.

    지난 20일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날 기준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위한 치료 병상이 전국 575개 중 38개가 남았다고 밝혔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수도권 내 중증환자 치료 가용 병상은 19일 기준 경기 2개, 인천 1개가 전부다. 서울 내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과 일반 중환자 치료 병상은 모두 사용 중이다.

    ​감염예방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장은 감염병 유행 기간 중 의료기관 병상, 연수원‧숙박시설 등을 동원할 수 있다.

    22일 고려대는 서울시 협조 요청에 따라 기숙사 ‘안암 인터내셔널 하우스’를 생활치료센터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안암 인터내셔널 하우스는 외국인 교직원과 학생들을 위해 최근 지어진 건물이다. 사용되는 방은 150개실이며 사용 기간은 23일부터 내달 22일까지 한 달이다.

    경희대도 침실 213개 규모인 기숙사 ‘세화원’을 서울시에 제공한다. 서울시는 세화원에 대해 생활치료센터 적합 여부를 확인 후 결정할 예정이다.

    경희대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현재 세화원에 거주하는 90여 명을 또 다른 기숙사인 ‘행복기숙사’에 임시 이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13일 경기도는 수원 소재 경기대학교 기숙사 500개 실을 생활치료센터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시설 관리는 도 의료원 포천병원이 전담해 운영하며 도·수원시·소방·군경 공무원과 의료진, 용역원 등 100여 명이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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