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편법증여’ ‘보도무마’ 전봉민 논란에 “당 입장 밝힐 것”

주호영 “사실여부 파악하고 전봉민 입장 청취 중”

 

[사진=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캡쳐]

국민의힘은 22일 일감 몰아주기 및 부친의 취재진 청탁 논란이 있는 전봉민 의원과 관련, 당 차원의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당 안팎에선 자진 탈당이나 출당 등의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그 문제에 대해 말씀이 있으셨다”며 “현재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보도의 사실 여부를 파악하고 전 의원의 입장을 청취하는 과정”이라며 “정리가 끝나면 당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성일종 비대위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본인한테 얘기를 들어보면 당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방향성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징계 여부엔 “여러 가지 가능성이 다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앞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전 의원 부친인 전광수 이진종합건설 회장이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취재하는 기자에게 보도 무마 대가로 3000만원을 제안하는 장면을 보도했다.

아울러 전 의원이 동생들과 설립한 회사가 이진종합건설로부터 도급공사와 아파트 분양사업을 대규모로 넘겨받아 매출이 급성장, 일감몰아주기를 통한 편법 증여가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