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관광 전문인력(코디네이터)은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이나 유치업체 업무를 지원하는 인력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관리를 위한 진료서비스 통역지원, 의료관광 마케팅, 상담과 행정업무 등을 수행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은 지난해 약 32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증가 폭이 연평균 18%에 이를 정도로 의료관광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가는 추세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의료관광 업계 또한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지만, K방역의 우수성과 대한민국의 의료시스템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코로나 이후에 서울을 찾는 의료관광객 수는 대폭 늘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교육은 모집·선발부터 전 교육과정, 수료식까지 모두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여 교육생이 의료지식, 의료통역(6개 국어), 외국인 환자 유치와 응대 등 기초 업무 교육에서부터 포토샵, 일러스트레이션, 유튜브 활용 온라인 마케팅까지 실무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선배와의 멘토링 교육을 통해 현장 실무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
교육 이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교육 내용의 다양성'에 대해 88.1%, '교육과정이 업무수행 또는 자기계발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83.3%로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의료관광 코디네이터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부터 현장에서 필요한 지식을 국내외 여러 사례를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해 현장의 상황을 실감할 수 있었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많이 됐다”는 평이다.
교육 수료생은 내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2년간 '서울시 의료관광 코디네이터'로 위촉돼 외국인 환자 유치기관(의료기관, 유치업체 등)에서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 의료관광 협력기관은 의료관광 헬프데스크에 통역 연계 신청을 할 수 있고, 접수 후 희망 통역 언어에 따라 코디네이터는 통역 연계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 의료관광 헬프데스크'로 문의하면 자세한 연계 신청 과정을 알 수 있다.
황미정 서울관광재단 산업협력팀장은 “지속적 성장세를 이어가던 의료관광시장이 코로나19로 현재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보여준 K방역의 우수성은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에 대한 신뢰로 이어져 코로나 이후에 더 많은 외국인 환자가 서울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황미정 팀장은 "향후 서울 의료관광 시장 확대가 예측되는 만큼 이번 교육을 통해 배출된 실무 역량을 겸비한 통역 코디네이터들이 현장에서의 역할을 다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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