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고립됐다. 영국에서 전염력 강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됐다는 소식에 유럽 국가들이 영국과의 교통로를 모두 차단했기 때문이다. 하늘길은 물론 해상과 철도, 육로 등 사실상 모든 이동이 막히면서 영국은 당장 식료품 공급이 어려움에 놓였다. 또 부품 공급망까지 막히면서 영국 내 자동차 공장은 조업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영국의 식료품 공급망에 적신호가 들어왔다고 전했다. 영국과 유럽 본토를 잇는 중요한 무역 길목 중 하나인 프랑스가 완전히 막혔기 때문이다. 앞서 프랑스 정부는 21일 0시를 시작으로 48시간 동안 영국에서 오는 모든 이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로와 항공, 해상, 철도를 이용한 이동은 물론 화물 운송도 불가능해졌다. 프랑스 국가도로교통연맹(FNTR)은 "지금으로서는 어떤 운전사도 영국으로 가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영국은 화물 공급망 차질에 시달릴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이동 금지가 장기화할 경우 '식료품 대란'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점이다. 영국 유통 체인인 세인스버리와 테스코는 "운송이 빠른 시일 내에 재개되지 않으면, 며칠 내에 물량 공급 부족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유럽 본토에서 수입되는 상추와 브로콜리, 감귤 등이 며칠 안에 부족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예기치 못한 고립에 영국 식료품연맹(FDF)은 목소리를 냈다. FDF는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에 신선식품의 공급에 심각한 혼란이 예상된다"며 입국 금지 대상에서 운송업자를 제외하는 방안을 프랑스에 요청할 것을 영국 정부에 촉구했다. 영국 정부 역시 직접 나서 공급로 확보에 열을 올렸지만 소용없었다. 가디언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양국 간의 공급로를 열어달라고 요청했지만 설득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자동차 공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일본 도요타 자동차는 코로나 변종 확산으로 22일부터 영국과 프랑스의 공장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영국과 프랑스를 오가는 공급로가 차단되면서 물류 이동이 멈춰섰기 때문이다. 당초 도요타 현지 법인은 24일부터 동계 휴업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럽게 코로나 변종이 출현하면서 이틀 앞당겨 문을 닫기로 했다. 부품 재고는 넉넉하게 확보하고 있어 당장 자동차를 생산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지만, 여러 가지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해 취한 조치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설명했다.
앞서 영국 당국은 전염력이 더 강한 코로나19 변종이 확인됐다면서 수도 런던과 남동부 지역에 긴급 봉쇄 조치를 단행했다. 코로나 변종(VUI-202012/01)은 기존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70%가량 높다. 또 감염 재생산지수를 최대 0.4까지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영국의 식료품 공급망에 적신호가 들어왔다고 전했다. 영국과 유럽 본토를 잇는 중요한 무역 길목 중 하나인 프랑스가 완전히 막혔기 때문이다. 앞서 프랑스 정부는 21일 0시를 시작으로 48시간 동안 영국에서 오는 모든 이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로와 항공, 해상, 철도를 이용한 이동은 물론 화물 운송도 불가능해졌다. 프랑스 국가도로교통연맹(FNTR)은 "지금으로서는 어떤 운전사도 영국으로 가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영국은 화물 공급망 차질에 시달릴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이동 금지가 장기화할 경우 '식료품 대란'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점이다. 영국 유통 체인인 세인스버리와 테스코는 "운송이 빠른 시일 내에 재개되지 않으면, 며칠 내에 물량 공급 부족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유럽 본토에서 수입되는 상추와 브로콜리, 감귤 등이 며칠 안에 부족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예기치 못한 고립에 영국 식료품연맹(FDF)은 목소리를 냈다. FDF는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에 신선식품의 공급에 심각한 혼란이 예상된다"며 입국 금지 대상에서 운송업자를 제외하는 방안을 프랑스에 요청할 것을 영국 정부에 촉구했다. 영국 정부 역시 직접 나서 공급로 확보에 열을 올렸지만 소용없었다. 가디언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양국 간의 공급로를 열어달라고 요청했지만 설득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자동차 공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일본 도요타 자동차는 코로나 변종 확산으로 22일부터 영국과 프랑스의 공장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영국과 프랑스를 오가는 공급로가 차단되면서 물류 이동이 멈춰섰기 때문이다. 당초 도요타 현지 법인은 24일부터 동계 휴업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럽게 코로나 변종이 출현하면서 이틀 앞당겨 문을 닫기로 했다. 부품 재고는 넉넉하게 확보하고 있어 당장 자동차를 생산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지만, 여러 가지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해 취한 조치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설명했다.
앞서 영국 당국은 전염력이 더 강한 코로나19 변종이 확인됐다면서 수도 런던과 남동부 지역에 긴급 봉쇄 조치를 단행했다. 코로나 변종(VUI-202012/01)은 기존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70%가량 높다. 또 감염 재생산지수를 최대 0.4까지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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