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사망자 증가 가능성 매우 높아…의료체계 미흡 때문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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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12-2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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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사회 전반의 피해 최소화하는 방법"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가 800~1000명대를 오르내리고 사망자가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방역 당국이 앞으로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 다만 사망자 증가 원인이 방역 당국의 의료 체계상의 문제라고 판단하지는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2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로서는 최근 세 자릿수의 확진자 발생이 이어져 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60대 이상의 분들이 많이 입원하거나 입소해 계시는 의료 시설,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에서 집단 발생이 증가해 왔기 때문에 최근 사망자가 급증한 상황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이 부분이 의료체계의 부족이나 미흡이라고 판단하고 있지는 않다"고 했다.

아울러 권 부본부장은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를 주말에 결정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방대본은 중대본의 일원이고 중대본의 모든 결정에 방대본도 일원으로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며 "현재 거리두기에 대한 조정여부, 결정방식, 기준 등 이 모든 것들을 정하고 시행해 나가는 데 있어서 별개의 입장을 방대본이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날 중대본이 발표한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에 대해 "고령의 어르신과 기저질환자를 보호하고 의료자원도 지켜냄으로써 사회 전반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라며 "꼭 실천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말연시를 맞아서 성탄절과 신정, 2번의 연휴이자 고비가 기다리고 있다"며 "작은 모임도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만큼 전국의 감염위험도는 매우 높다. 모임이 없으면 바이러스의 이동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69명이 발생해 이틀 연속 1000명대 아래를 기록했다. 국내 발생은 82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4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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