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장 인선이 초읽기에 들어간다. 손병환 현 행장이 농협금융 회장에 내정되면서, 은행장 후보군을 두고 벌써부터 다양한 전망이 나온다. 안정적인 리더십을 구축하기 위해 농협지주 부사장, 농협은행 부행장급 인사 중에 차기 행장이 나올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조만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농협은행장 후보군을 추릴 계획이다.
내규에 따라 임추위는 경영승계절차 개시일 이후 40일 이내에 최종 후보자를 추천해야 한다. 손 차기 회장의 임기가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농협금융 측은 최대한 서둘러 경영 공백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주 중 차기 농협은행장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 안팎에서는 농협지주 부사장이나 농협은행 부행장급 인사 가운데 신임 행장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역대 5명의 농협은행장 중 손 회장을 포함해 3명의 행장이 지주 부사장 출신이다.
농협지주 부사장 중에서는 김형신 사업전략부문장이 유력하다. 김 부사장은 1963년생으로 목포고와 중앙대를 졸업한 뒤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안전총무부장·인사총무부장, 서울농협지역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말 임원 인사를 통해 농협지주에 합류했다.
지주 부사장은 계열사 CEO 직무를 수행하기 직전 자리로 보는 시각이 많다. 실제로 김 부사장은 앞서 이달 중순 진행된 농협생명 대표 선임 과정에서도 하마평에 자주 오르내렸다.
농협금융이 자산관리(WM) 사업을 핵심 과제 중 하나로 꼽고 있다는 점도 김 부사장 선임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지주 사업전략부문이 그룹 내 WM 사업을 총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임 행장인 손 회장 역시 지주 사업전략부문장을 역임했다. 지난달 농협금융이 기존 WM추진팀을 WM사업부로 격상하는 등 사업 강화에 나선 만큼 김 부사장이 농협은행장으로 적임자라는 평가다.
농협은행 안에서는 장승현 수석부행장(기획부문장)이 차기 행장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장 부행장 역시 1963년생으로 동아고와 서울대를 졸업했다. 농협에서는 중앙회 경남검사국장과 경남경영지원부장, 은행 재무관리단장과 마케팅전략부장, 종합기획부장 등을 역임했다.
기획부문장은 농협은행의 재무와 전략을 총괄하는 요직으로 평가된다. 장 부행장은 지난해 3월 이대훈 전 농협은행장이 사임했을 때에도 서열에 따라 직무대행을 맡기도 했다. 손 회장이 농협은행장으로 취임한 이후에도 줄곧 장 부행장과 발을 맞춰온 만큼, 장 부행장이 발탁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농협은행은 1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조직 수장을 두 차례나 바꾸게 됐다"면서 "지주 회장의 경우 '깜짝 발탁'이 이뤄졌지만, 은행의 경우 조직 안정을 위해 예상 가능한 인물을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조만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농협은행장 후보군을 추릴 계획이다.
내규에 따라 임추위는 경영승계절차 개시일 이후 40일 이내에 최종 후보자를 추천해야 한다. 손 차기 회장의 임기가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농협금융 측은 최대한 서둘러 경영 공백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주 중 차기 농협은행장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 안팎에서는 농협지주 부사장이나 농협은행 부행장급 인사 가운데 신임 행장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역대 5명의 농협은행장 중 손 회장을 포함해 3명의 행장이 지주 부사장 출신이다.
지주 부사장은 계열사 CEO 직무를 수행하기 직전 자리로 보는 시각이 많다. 실제로 김 부사장은 앞서 이달 중순 진행된 농협생명 대표 선임 과정에서도 하마평에 자주 오르내렸다.
농협금융이 자산관리(WM) 사업을 핵심 과제 중 하나로 꼽고 있다는 점도 김 부사장 선임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지주 사업전략부문이 그룹 내 WM 사업을 총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임 행장인 손 회장 역시 지주 사업전략부문장을 역임했다. 지난달 농협금융이 기존 WM추진팀을 WM사업부로 격상하는 등 사업 강화에 나선 만큼 김 부사장이 농협은행장으로 적임자라는 평가다.
농협은행 안에서는 장승현 수석부행장(기획부문장)이 차기 행장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장 부행장 역시 1963년생으로 동아고와 서울대를 졸업했다. 농협에서는 중앙회 경남검사국장과 경남경영지원부장, 은행 재무관리단장과 마케팅전략부장, 종합기획부장 등을 역임했다.
기획부문장은 농협은행의 재무와 전략을 총괄하는 요직으로 평가된다. 장 부행장은 지난해 3월 이대훈 전 농협은행장이 사임했을 때에도 서열에 따라 직무대행을 맡기도 했다. 손 회장이 농협은행장으로 취임한 이후에도 줄곧 장 부행장과 발을 맞춰온 만큼, 장 부행장이 발탁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농협은행은 1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조직 수장을 두 차례나 바꾸게 됐다"면서 "지주 회장의 경우 '깜짝 발탁'이 이뤄졌지만, 은행의 경우 조직 안정을 위해 예상 가능한 인물을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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