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봉민, 국민의힘 탈당 “아버지 부적절한 발언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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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12-2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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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법 증여 및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선 “추후 설명”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재산 형성과정 비리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의 자리가 비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전 의원은 부친의 회사로부터 일감 몰아주기 방식으로 재산을 편법 증여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울러 부친인 전광수 이진종합건설 회장은 취재 중인 MBC 기자에게 보도 무마를 조건으로 3000만원을 제시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 아버님께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아들로서 국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는 이에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국민의힘의 당적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전 의원은 탈당과 관련, 당 지도부와 조율이 있었냐는 질문엔 “그런 부분보다 저희 아버님의 말씀에 대한 부분이 당에 누가 되기 때문에 제 스스로 그렇게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전 의원은 다만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 제기한 편법 증여 및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선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사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자신과 가족에 대해 되돌아보는 성찰의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구체적 소명을 요구하는 취재진의 질문에 “차후에 설명드릴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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