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권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놓고 여야가 충돌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노트북 앞에 ‘백신이 먼저다’란 표어를 붙였고,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불안감 조장하지 말라”고 반발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은 할 일을 다 했다”면서 “정부는 정부가 할 일인 백신 확보, 백신·치료제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반면, 김원이 민주당 의원은 “백신접종이 코로나 사태를 종식할 수 있다는 듯이 주장하고 있다”면서 “이른바 ‘백신만능론’”이라고 꼬집었다.
같은 당 김성주 의원은 “코로나19를 완전히 극복하려면 방역·치료제·백신 삼위일체가 필요한데 백신 만능주의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전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부동산과 장남 병역면제가 검증대에 올랐다.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전 후보자가 매입한 43평 아파트 대신 동일 아파트 단지 내 50평 아파트에 전세로 거주한 점을 들어 “43평과 50평이 방 구조와 개수는 똑같다. 집을 옮긴 이유가 납득이 안 된다”고 했다.
이에 전 후보자는 “43평도 5명이 생활하기엔 절대 적지 않은 평수”라며 “어머니를 모시고 있었는데 그전에 살던 방에 비해 좁아지니까 거의 같은 평수로 가서 가족들이 생활하는 게 어떻겠느냐 생각했다”고 말했다.
전 후보의 장남이 5급 전시근로역(척추측만증)으로 현역 면제 처분을 받은 것과 관련해 박형수 의원은 “2013년에는 (척추가 휜 정도가) 38도였는데 재검 때는 42도였다”면서 당시 엑스레이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최춘식 의원은 전 후보자의 아들이 논산훈련소에서 귀가 대상으로 분류된 데 대해 “상당히 희귀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에 전 후보자는 “논산훈련소에 입소해 계속 통증을 호소하니까 규정상 5~7일 이내에는 다시 신검을 하는 조치가 있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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