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농산물 유통혁신 방안 중 하나로 도매사업의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을 꾀한다. 농협은 올해 4월 농축산물 유통혁신 방안을 추진하기 위한 ‘올바른유통위원회’를 출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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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도매사업 온라인 중심 개편[자료=농협중앙회]
농협은 정보통신(IT) 기술을 접목한 온라인 농산물 거래소 도입으로 이를 개선하기로 했다.
온라인 거래소는 올해 양파와 마늘 등의 농산물을 시범사업 한 뒤 내년부터 품목 확대를 통해 기존 도매시장의 거래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공판장 인근 요식업체와 중소 슈퍼를 대상으로 새벽 배송 중심 도매사업도 새로 추진한다.
산지에서부터 소비지 유통도 도매사업 중심으로 바꿔 나간다.
앞으로 농민은 농산물을 생산만 하면 된다. 오픈 플랫폼으로 농민과 지역 농축협의 상품을 온라인몰에 등록하는 일은 농협경제지주가 맡아서 한다. 농협계통과 대형마트 공급 등 대외 업무로 판매유통이 이원화된 조직을 농협경제지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산지관리시스템도 도입해 맞춤형 육성지원을 한다.
계약재배, 매취·저장사업 확대로 안정적 공급체계를 구축, 가락시장 경락가와 연동한 가격 결정으로 산지 신뢰도를 높이기로 했다.
산지와 품위별 공급 상품을 다양화해 판매장의 상품 경쟁력도 높인다. 대량 소품목은 직송하고, 소량 다품목은 산지통합배송으로 물류 효율화를 꾀한다.
온라인 거래 증가에 대응해 온·오프라인 판매장을 특성별로 세분화하기로 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농업인은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에 팔고, 국민은 신선한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는 ‘올바른 유통구조’를 갖추는 것은 농협 본연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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