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은 21일 김권배 동산의료원장, 배재훈 의과대학장, 조치흠 동산병원장, 한성욱 진료부원장, 박남희 행정부원장 겸 장기이식센터장(심장이식 수술 교수), 박숙진 간호부원장 등 운영위원들과 심장 이식팀 교수, 병동 수간호사들이 계명대 동산병원 대강당에 참석한 가운데 심장이식수술 50례 기념행사를 개최하였다.
이는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2017년 3월 대구·경북 최초로 심장이식 수술을 성공한 이후로, 3년 만에 심장이식수술 50례를 달성하여, 이를 기념하기 위해 기념행사를 하였으며,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0인 이내로 행사 참여 인원을 제한하고, 좌석 거리두기를 철저히 유지하였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행사에 앞서, 김권배 동산의료원장, 심장 이식팀 등 소수 인원은 심장이식수술 첫 번째 환자와 50번째 환자에게 비누꽃과 건강검진권을 전달하며 축하 인사를 전하고 건강과 쾌유를 기원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2017년 3월 23일 첫 심장이식수술을 성공한 후, 2020년에는 코로나19 등 다양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9건을 시행하며, 매년 전국 5위권 이내의 심장이식 수술 건수를 유지했다.
50번째 수술환자인 59세 남성은 “처음 심장이식 수술을 결정했을 때 두려웠지만, 계명대 동산병원이 심장이식수술에 있어 좋은 성과를 내고 있고, 교수진이 꾸준히 용기를 주었기에 믿고 결정할 수 있었다.”라며 “성공적인 수술로 새 삶을 갖게 해준 모든 의료진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담당 주치의인 심장내과 김인철 교수는 50번째 환자에 대해 “환자는 심부전이 악화하여 신체 기능이 쇠약해진 상태에서 좌심실 보조 장치 치료 이후 체력을 회복한 뒤 심장이식 수술까지 진행할 수 있었다.”라며 “퇴원 후에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지속해서 관리해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보살필 것”이라며, 성공적인 수술 경과와 환자의 회복 상태에 관해 설명하였다.
김권배 동산의료원장은 “2017년에 우리 병원이 첫 심장이식에 성공했다. 그로부터 3년 만에 50례를 달성하는 등 여러 선생님의 노력으로 심장이식수술이 빠르게 성장했다”라며, “박남희 교수가 기고한 칼럼에서, ‘멎었던 심장이 다시 뛰는 걸 보며, 내 심장도 같이 뛰는 기분이었다’라는 말처럼 앞으로도 숭고한 열정과 인술로 생명을 잃어가는 환자들을 치유의 빛으로 환하게 밝혀주길 바란다”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심장이식수술을 집도하는 박남희 장기이식센터장은 “지역 환자들이 더욱더 빠르고 안전하게 고난도 심장이식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그동안 헌신해준 심장 이식팀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고난도 이식치료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었던 것은 훌륭한 의료진과 우수한 시스템에 기반한 다학제 진료를 통해 얻은 성과라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세계 평균을 웃도는 높은 생존율을 꾸준히 기록하며 국내 장기이식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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