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뉴스] 추위 포기하면 미세먼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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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0-12-2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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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연합뉴스]


    추위가 주춤해지니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덮쳤다. 

    23일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 강원영서, 충청권, 호남권은 '나쁨', 그 밖 전역은 '보통', 영남권은 오전 '나쁨' 수준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전날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오전에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며, 국외 미세먼지가 더해져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올 겨울도 추위와 미세먼지가 반복되는 '삼한사미' 현상이 계속될 전망이다.

    한반도 특성을 의미하는 '삼한사온'에서 유래된 '삼한사미'는 사흘은 춥고 나흘은 미세먼지가 발생한다는 뜻의 신조어다. 

    추위와 미세먼지의 상관관계는 겨울철 고기압의 이동에 따른 바람과 관련이 있다. 기온이 떨어지는 날에는 한반도 북서쪽에 있던 차가운 고기압이 우리나라로 이동하는데 이때 강한 바람이 동반돼 미세먼지가 분산된다. 

    반면 차가운 고기압이 한반도 부근에 머물며 세력이 약해지면 기온이 오르게 된다. 이 경우 대기가 정체되고 바람이 약해져 미세먼지 분산 효과가 사라지고 서풍의 영향으로 국외 미세먼지까지 유입돼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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